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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인월-금계)

by 굳데이 2016. 10. 4.

지난 5월에 와이프와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너무 재미있게 다녀와서, 이번에는 어머니와 친동생과 와이프, 저 이렇게 네명이 "솔바람원정대" 를 구성해서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길만 벌써 세번이 넘게 방문한것 같습니다.)


예상은 했는데, 10월은 역시 여행의 계절인듯, 우리가 원하는 버스는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지난 5월엔 3일인가 전쯤에도 되었었는데... 

할수 없이 남원으로 가는 버스를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비소식이 계속 있더니, 바로 전날부터 취소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서 다행히 동서울에서 인월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갈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팀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계속 고민했었는데, 일단 가서 걸을수 있음 걷고, 아니면 민박집 가서 놀다가 오자는 계획으로 출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는 다행히 첫날 출발시에만 이슬비 조금만 내리고 계속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참 재수가 좋았다는게 이럴때 쓰는 말인듯 하네요. 



* 이동 정보

동서울 ~ 인월 

8:30분 버스 출발하여 약 4시간 정도. (때에 따라 주말엔 막히기도 함)


인월 - 매동마을 (숙박) : 약 8키로정도 약 3시간 소요. (휴식시간제외)

매동마을 - 금계마을 : 약 12키로 정도. 약 4시간 소요. (휴식 시간 제외)


금계 ~ 마천 버스 정류장

금계 버스 정류장에서 약 30분에 한대꼴로 있고, 마천버스 정류장까지는 5분정도 소요(매우 가까움)


마천버스정류장 ~ 동서울 

17:10분 버스로 복귀. (약 4시간 정도)


*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안내 홈페이지 : http://jirisantrail.kr/?page_id=1915


제 3구간인 인월 금계 구간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한컷. 




한번 신어보니 굉장히 좋아서, 와이프것 부터해서 어머니, 친동생둘 까지 모두 선물했습니다.

하글로프스사의 록아이콘



자 이제 시작~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면 우의를 입고, 



다행히 비는 많이 오지 않고, 

코스모스길 참 운치 있습니다.



배추밭을 지나.. 배추 참 잘 자랐네요.



거울 보고 단체샷



중군마을을 살짝 지나며, 



수성대 계곡 가는길



계곡을 지나며




자 이제 다왔습니다. 

건너편 보이는 마을이 매동 마을 입니다. 




비가 오고 난뒤라 구름이 참 멋지게 지리산을 휘어 감고 있었습니다.



매동마을 바로 전 장항마을



아름 다운 마을 구경도 하고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둘레길에서 매동 마을 들어가는길, 오늘은 매동마을에서 숙박을 합니다. 

저 철탑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매동마을 입니다. 



근사한 공씨할머니네 밥상.

이 상이 인당 5,000원짜리 밥상입니다. 참 멋지죠. 


지난번엔 매동마을 위쪽의 집인 감자바우집에서 묵었는데, 가지수는 공씨할머니네가 많지만 맛은 감자바우집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마케팅을 잘해서인지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바글 바글 했어요. 

뭐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우리야 네명이라 다행히 다른 사람들과 겸상을 안했습니다만.. 

둘만 왔다면 아마 다른 팀에 끼어서 먹었을텐데.. 기분 별로 였을듯 합니다. 


이 코스만 벌써 세번째인데 ㅋㅋ;; 또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온다면 감자바우집에 묵을랍니다. 



하이튼, 아침도 저 상을 받고 든든히 먹고 출발 합니다. 

오늘은 금계 마을까지 12키로. 어제 보다 4키로를 더 걸어야 합니다.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와이프와 동생이 무릎이 조금 아픈것 같다고 하네요. 

무리 일것 같으면 쉬다가 버스 타고 가도 된다고 했더니, 걸을수 있을것 같다고, 걷자고 해서 시작을 합니다.



매동마을




계절은 역시 가을이죠. 아직 단풍은 많이 없었지만 

곳곳에 감나무의 감이 너무 예쁘게 열려 있었어요.



엄청 오래된 고목지점 여기가 약 11키로남짓 남은 지점이었던것 같아요.



힘들면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고



전방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가을입니다.



운치 있는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벌




예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 삼매경




오미자차와 머루차

사실 너무 달아서 손도 끈적 끈적한 느낌이었어요.ㅋㅋ;;



중간 중간 전망대 데크도 있고,



등구재를 향하여 부지런히 



다랭이논을 지나면



등구재 바로 밑에 쉼터가 있어요. (등구재 쉼터 민박)


와 여기 전 끝내주네요. 

막걸리 한통 나눠 먹고 전하나 먹고 갈랬더니, 한상을 주네요.

참고로, 이 뒤는 마땅히 음식점이 없습니다.



파전 달랬더니 부추랑 호박까지 ㅎㅎㅎ

김치에, 된장국에, 나물도 세가지인가 더주고.. 끝내주네요. 



달달하게 목을 적셔 주었던 막걸리. 

와이프가 이걸 못사온걸 계속 아쉬워 했습니다.



오늘의 가장 고비인 등구재를 드디어 넘었습니다. 휴우... 





여긴 와불산 전망대인데, 비구름으로 가려져 있네요. 

잠시 쉬어 갑니다. 




조금 내려오면 창원 마을



엄청 커다란 나무밑에서 잠시 쉬고,



창원 산촌 생태마을에서도 잠시 쉬고, (화장실 이용 가능)



이제 좀만 더 가면 다음이 금계 마을 입니다.





드디어 금계 마을 하산



와이프는 뻗고, 동생은 msg와 고기와 인공적인 맛을 너무 먹고 싶다며 ㅋㅋㅋ 



정말 재미있었던 시간이었고, 꾸준히 걷기 운동을해서 다음에 또 다른 코스로 모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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