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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운탄고도

by 굳데이 2016. 2. 3.

20160129

금요일밤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로 출발

토요일 새벽 2시경 고한역에 도착, 

택시로 만항재에 가서 산행을 하려했으나, 택시가 눈때문에 가질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 

하이원 마운틴 콘도에서 출발하기로 했음. 


보드타러 몇번 왔던 하이원. 역시나 설질은 끝내줌... 우리가 등산을 하러 하이원에 오다니.. 세상참 알다가도 모를일임. 






슬로프 옆 "하늘길" 로 산행 시작.



포근한 눈이 살랑 살랑 내리는데 경치가 끝내주네요. 



다른 사람들의 운탄고도 산행 사진들을 보면 마지막에 나오는 1177갱. 우린 초반 -_-; 



눈길 야간 산행을 오래하기도 했고, 배도 많이 고프고 해서 아침 6시반경 쉘터를 구축. 



해찬이네 쉘터 첫 개봉. 

잘 보면 사진상에 스틱을 바닥에 끈으로 고정을 해야 하는데 처음이라 끈을 못찾은채 그냥 대충 배낭으로 지지해두었음. 

왜 끈이 없냐 투덜거리면서 얼렁뚱땅.. 세워두고, 나중에 정리할때 보니 끈은 저 스틱고정하는 부분의 안쪽에 숨어 있었음을 알고서는 참... 




불고기, 밥, 소주, 라면등등을 ㅎㅎㅎ

역시나 산에와서 먹는 이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안에 요리하느라 습기가 꽉차서 카메라 렌즈에도 ㅎㅎ;; 



밥먹고 나오니 아침이 밝았네요. 









반대쪽(만항재)에서 온 백패커들. 



이때쯤이었음. 

나의 체력이 바닥을 치고 있었음.. 

막걸리 두잔먹고 초코렛먹고 정신을 좀 차리고. (그래봤자 떨어진 체력은 올라올수가 없음)






설국. 




만항재에서 썰매로 저렇게 다니면 참 편하게 트레킹 했을텐데,... 







나중에 고저도를 보니 왜 사람들이 만항재에서 오는지 알겠더군요. 

만항재에서 부터 화절령까지 그냥 쭈루루루루루루 하산길입니다. 


마지막 3,4 키로 만항재 부근에선 정말 힘이 쪽 빠져서 매우 힘들었어요. 아 이 저질 체력... 


우리팀이 약 18키로정도를 약 12시간 좀 못되게 산행을 한듯 합니다. 

(처음 시작부분부터 끝까지 쭈욱 눈길이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분들이 사실 엄청나게 단련된 분들이라 저의 짐을 많이 들어주셔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다음엔 만항재에서 출발하는걸로... 제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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