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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백패킹

가평 상동리 잣나무숲

by 굳데이 2017. 9. 3.

9월 1일 금요일.

복헌이형, 근하형, 종배, 나 넷이서 퇴근후 상동리 잣나무 숲에 가서 하루 놀고 오기로 한다.


다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곳인데, 숲과사람 커뮤니티의 운영자께서 알려주신대로 그냥 진행을 해보기로 한다.


야간산행이고, 초행길이라 사실 어프로치가 짧은곳으로 갈까 했는데, 여긴 꼭 가보고 싶어서 진행을 하기로 한다. 


근하형은 우리랑 금요일밤 놀고, 다른팀친구들이 토요일에 오기로 했다고, 2박을 준비해서 들어갔다.

보통 내 가방 무게가 16~18kg 정도로 해서 들고 다니는데, 

이날 근하형의 가방은 딱봐도 빵빵하게 꽉차있었고, 들어보니 거의 25kg 이상은 되어보였다. ㅋㅋ

물이 최소 5리터, 소주1.5리터, 햇반에, 빵, 게다 금요일팀, 토요일팀 먹이겠다고 부추전, 야채전을 바리바리 준비해왔다.


진심으로 몸이 상할까봐, 형.. 물을 빼구 가도 될거 같아요.. 인간적으로 너무 무거워요. 

근하형 : 괜찮아~ 뭐 체력단련도 해보고 이렇게 들고도 가보고 그래야지.. 

(한시간은... 아무리 임도라지만.. 산길 걸어야 할텐데.. ㅋㅋㅋ;;;)


이날 근하형은 매우 힘들어했다. ㅋㅋㅋ 



마지막집 입구를 지키는 커다란 말라뮤트.

생긴건 엄청나게 큰녀석이 성격은 매우 유순한것 같다.

짖지도 않고, 먹을거 있음 좀 달라는 눈빛.. ㅎㅎ 



철문 제끼구 이제 임도길 진행.



임도길이 계곡을 몇번이나 가로지른다.



워낙 무게가 나가는 가방을 멘지라 한번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다칠수도 있다.






초행에 밤길이기도 했고, 임도가 계속 계곡을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은 임도를 놓치고 계곡으로 계속 들어가다 길을 놓친적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잣나무숲 한 200 미터 남겨두고 길을 못찾은격. 


목적지가 정확하게 어딘지를 모르고 출발한터라, 나도 확답을 못해서 더욱 답답했었다. ㅎㅎ



드디어 박지도착. (큰개가 있던 마지막집에서 부터 3km 거리였고, 1시간 이내에 도착할수 있다)

와.. 생각보다 박지는 넓었고, 바로 앞의 계곡도 인상적이었다.

얼렁 집짓고 식사 시간.



이번엔 장어만이 아닌 뼈도 챙겨와서 궈먹어 보기로 했다.

맛있었는데, 라면이랑 전이랑 장어먹고 배가 차서.. 먹질 못했네.. ㅋㅋ;;



근하형이 지난번 강가에서 야채전을 대박치고, 

(복헌이형이랑 나는 진짜로 인생에서 최고의 전을 맛보았다 자신있게 말할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이번엔, 백마팬도 구입하고, 뒤집개도 구입해서 회심의 부추전을 .. 


형.. 부추전보다 야채전이 낫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팀에게 먹이려던 야채전을 결국 꺼내서 했음 ㅋㅋ 

부추전 할배가 와도 야채전한텐 안된다니까.. 

윤쉐프 전 최고!



근하형이 전부쳐서 우리한테 주느라 장어도 많이 먹질 못했음.. 



다들 좋아하는 지평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종배가 별로라고 했던 부추전 ㅋㅋㅋㅋㅋ

부추전이 맛이 없던게 아니라, 야채전한텐 게임이 안되었을뿐.. ㅎㅎ 



장어구이.

이번에 사온 장어는 완전 큰놈이라, 두꺼워서 팬에 굽기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네.. ㅎㅎ 

내가 술에 더 떡이 되기 전에.. 얼렁 야간 사진을 남겨두기로.. (이미 시간은 새벽2시경)



I ♡ U ! 를 하나씩 맡아서 쓰기로한다.

아 까꾸로 써버렸다. 

다시 위치로!



저게 I 인가.. 하트인가,, 마지막 저건 뭔가.. 



얼추 완성 ㅋㅋ 이제 고만해 어려워 어려워.. 



Romantic Outdoor Brothers ! 

우리 늙어서도 조용 조용 자연을 즐기며 재미있게 다니자구요.. 



낭만적인밤



좌로부터, 문수, 복헌, 근하, 종배의 집




칠흙같이 어두운밤.





다음날 아침.

잣나무 숲속의 아침은 정말 상쾌했고 쾌적하다.



이번에 새로사본 Nature Hike 사의 클라우드업2.

9만원주고 산텐트인데.. 오.. 마음에 든다. ㅋㅋㅋ 한겨울 되기전까진 아주 좋게 사용할듯.

종배가 한마디 한다. 내텐트(피엘라벤 아비스코라이트2) 풋프린트가 9만원이 넘는데.. -_-;; 



시원한 계곡.



이제 여름은 지났지만, 한여름에 왔었으면 너무 너무 좋았을것 같다.



한갓진 잣나무숲. 

우린 금요일밤에 와서 아무도 없었는데, 나중에 근하형 말을 들어보니, 

오프로드 차량으로도 온 사람도 있고 어느정도는 사람들이 들어온 모양이다. 








세수 하는것도 찍어줘~ ㅎㅎ



이제 근하형은 하루 더묵기로 하고 우리는 먼저 나가기로 한다.






이길을 차가 올수가 있다고? 

봐도 봐도 신기할세.. ㅋㅋ 






밥그릇 스케일.. ㅋㅋㅋ 




무엇을 해도, 어디를 가도 좋을 계절인 가을. 

우린 다음은.. 제주를 가기로 한다. 복헌이형의 제주 사랑.. ㅎㅎㅎ 마음의 고향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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