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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백패킹

경반계곡 백패킹

by 굳데이 2018. 7. 8.

갑작스레 종배와 시간을 맞추어 가평의 계곡에 트레킹을 하며 비박을 하기로 한다. 


이번엔  경반분교 - 경반사 - 회목고개 - 내곡분교터 - 용추계곡 쪽으로 향하는 계획이었다.

경반사근처에서 대충 박을하고, 회목고개에서 내곡분교터쪽으로 향해야 하는데 (용추계곡상류) 도저히 길을 찾을수가 없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임도길이겠거니 하고 쉽게 보고 아침누룽지먹고 길을 나선 시각이 8시 20분경. 


경반사 - 회목고개 이게 약 4.5 km 정도 되었고, 회목고개에서 우정고개가 5km .. 

우정고개거의 다 와서 약초꾼 아저씨들을 만나서 정확하게 사태 파악을 하고 


* 용추 계곡으로 하산은 무리이며, 다시 회목고개를 통해서 경반리쪽으로 되돌아가는게 너희들 체력이나 시간으로서는 최선의 길이다... 우정고개 너머의 마일리쪽으로 하산을 하면 산행거리는 짧으나, 차가 경반리쪽에있으니 너무 돌아가게 된다..


우정고개를 들러서 매봉쪽으로 가다가 (산객이 많이 지나지 않는길이라 수풀이 많이 자란상태여서 남은 체력으로는 자신할수가 없었다) 다시 내려와 임도로 회목고개로 원점 회귀를 했다. 


우린 8시 경 트레킹을 시작했는데, 약초꾼 아저씨들 만난 시각이 약 11시경. 

물이야 정수기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저희가 앞으로 먹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했더니, 기꺼이 참외, 산삼주, 노가리포 등을 주셨다. 


보통이었음 안받았을텐데, 남은 거리가 너무 남아서.. (약 10키로 이상 진행한 상태였고.. 12키로이상이 남았있었음 ㅋ ) 감사히 받아서 챙기고 부지런히 걸었다. 


트레킹을 이렇게 길게 오래 할지 생각을 하질 않아서.. 제로그램의 ac 운동화를 신구 갔었는데... 뒷꿈치도 다 까지고.. 박짐을 7시간반 정도 메고 있었더니 어깨, 허리, 허벅지, 발목까지.. 어휴... ㅎㅎㅎ;; 


박짐메고 제일 길게 걸은 기억이다. 


아마 제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우정고개 가는길의 근사한 뷰를 자랑했던 헬기장.

정면은 가평시내쪽이다. 



연인산 등로

내가 이 지도 하나 믿고 향한건데.. 

회목고개에서 용추계곡 상류로 분명히 등로가 있는데.. 

이게 여름이라 수풀이 우거져 다니던 사람이 아니면 길을 찾기가어렵다.

게다 반바지 반팔로는 길을 알아도 가기 어려운 상태란다. 


회목고개에서 우정고개까지.. 진행을 해버렸었다.

다음엔, 차를 가평역부근에 대고 그냥 다른데까지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경반계곡



경반분교까지는 4륜차로는 진행을 할수가 있으며, 

사진처럼 저렇게 계곡을 몇번 가로질러간다.



정말 시원하고 맑은 계곡



많이 따먹었던 산딸기.

이마저 없었으면 우린 정말 퍼졌을것 같다.



깊고 깊은.. 그 숲속으로.. 




경반분교 윗집의 아저씨가 키우는 거위들. 

경반사 위쪽으로는 연인산 도립공원에 속하는데, 그 이후는 야영, 취사 금지 구역이다. 

우리는 네 알겠습니다, 경반사 근처에서 묵기로 한다.



지난주의 장마로 수량은 아주 좋았다.




수락폭포

작게 보이는 클라이밍 동회인들은 이날 모닝와이드에서 촬영을 했단다.

우리가 도착했을땐 철수 하던때.



수락폭포

자그마치 폭포 높이가 33미터.




촬영 다 마치고 복귀하는 클라이밍 동호인들.





폭포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이런!!! 10초를 버티질 못한다. 너무 춥다. ㅋㅋ 



계곡 근처에서 대충박을 한다.



2~3인용 모기장인데 모기향 200개보다 낫다. ㅋㅋㅋ 




이번에 처음 갖고 나가본 rocteryx 의 울트라라이트 텐트.(밝은그린) 

최근에 장터에서 8만원주고 사온 싱글월 텐트다.

정말 작고 무게도 가볍고(1kg미만) 패킹사이즈도 작다. 

근데 입구가 너무 낮다. 내가 조금더 찢어놓고 싶었다. 

그냥 뭐.. 장거리 트레일이나 다른짐이 많을때 또는 텐트 없는 친구가 낄때 아주 유용할것 같다. 




종배의 abisko lite2 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ㅎㅎ 




둘째날 새벽에 일어나서, 누룽지 간단히 챙겨먹고 날이 너무 좋으니 어제 내가말한 계획대로 트레일을 하기로 한다. 




땡볕인데도 덥지가 않다.

정말 좋다. 






회목고개 도착



오토바이 동호인들



산악자전거 동호인들 



우린 걷는다.. 길게 길게.. 멀리 멀리... 



중간 중간 따먹은 산딸기.



아침 8시 20분경 출발했는데.. 오후 2시, 20키로 돌파.. 

아직도 한시간 20분정도는 더 가야 한다.. 



하산길에 만난 죽은뱀 



아 시원하다.



아 시원하다. 시원하다... 


정말 길게 트레킹을 했더니, 온몸이 쑤시고 결린다. ㅎㅎ 

다음엔 연인산에 등산짐을 메고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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