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제목 : ROB - 낭만 유랑단 장봉도 백패킹

날짜 : 2017-03-04 ~ 2017-03-05

인원 : 종배, 문수, 근하형 , 복헌이형네 가족

특이 사항 : 복헌이형네는 토요일에 놀다가 저녁때 복귀.

제작년부터 울릉도를 입에 달고 살던 복헌이형... 

올해도 울릉도는 팀원들의 개개인의 사정에 의해 물건너 가게 되자, 매우 아쉬워 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내가, 울릉도 비슷한(웽?) 장봉도를 가자고 했다.

연안부두에서 들어가는 보통의 인천쪽 섬과는 다르게, 삼목항(인천공항근처)에서 들어간다.

삼목항은 운서역에서 조금 들어가면 있고, 

삼목항에서 신도 를 거쳐 장봉도에 들어간다. 

삼목항에서 신도까지는 10분, 신도에서 장봉도 까지는 30분. 총 4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간다. 

배값은 저렴했고(인원중에 인천시민이 있어서 정확한 값은 기억이 안나고 약 3000원 정도로 기억한다), 

연안부두는 사람이 많고 복잡하고 우리집에서도 먼데, 삼목항은 매우 접근성이 좋았다.

예전에 가족들과 용유도쪽 캠핑을 갔다가, 하루종일 엄청나게 들리는 비행기 소리덕에, 아주 아주 많이 괴로운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사실은 내심 비행기 소리 걱정이 되었었는데,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

삼목항에서 출발~ 

삼목항은 주차비가 무료다.

삼목항

처음엔 무서워 하더니, 삼촌이 시범을 보여주니 제법 용기내어 잘한다. 

옹암선착장.

우리는 옹암선착장에서 약 1.3km 떨어진곳의 옹암 해변에서 놀기로 한다. (천천히 걸어서 약 30분)

복헌이형의 백패킹용 망치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이번엔 망치를 가져올사람이 없으니, 자신이 가져오겠다했다. 

목수가 쓰는 장도리를 갖구왔다.

옹암 해수욕장에서 박 하겠다고 공지했었는데... 

여긴 모래밭이라 망치 필요 없는뎅... 담엔 미리 잘 말해줘야겠다. ㅋㅋㅋㅋㅋㅋ

솔숲속 그늘은 아직은 추워서, 

햇볕 쬐며 삼겹살을 궈먹기로 했다.

집에서 팬을 만져본적이 없다던 근하형.

너무 해보고 싶었덴다.

"나, 저거좀 뒤집어 보면 안돼? 나좀 시켜주라~"

"그래요? 해봐요 형~"

"호잇~ 어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취한 삼촌들을 피해 아빠랑 바닷가 산책 나간 삼학년 어린이

볕은 따뜻한데 아직 바람은 조금은 차다.

지난번 비수구미에서도 브로맨스를 보이더니

, 이번 장봉도에서도 빠지지 않는 옷 맞춰 입기.

심지어 바지도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겹살을 먹은뒤,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먹자고, 횟집을 찾아 다녔다.

성수기 시즌외엔 회는 안판단다. 

결국, 매운탕을 냄비째 들고왔다.

해수욕장 근처에도 매운탕집이 있었는데.. 

김치도 없다고 하니 한포기를 스윽 얹어주셨다. 

파이어볼친구 호랑이띠들

나랑 종배도 파이어볼 친구 용띠들

슬슬 술이 취해가고 있는데, 눈치빠른 복헌이형은, 

내가 더이상 사람들을 못알아 보기 전에, 사진을 찍자고 한다.

세 가족이 제법 박자가 맞는다. ㅎㅎㅎ 

근하 삼촌도 폴짝

이제 해는지고

우리 술자리

우리옆에 놀러온 커플.

잔차 타고왔는데, 내가 술을 너무 마셔서 좀 시끄러웠을듯... 미안함니다. ㅎㅎ;;

뒷간

밤엔 수도 동파문제로 물을 잠가둔다.

담날 일어나서 장봉도 트레킹을 하러 간다.

그.... 근하형 뭐해요? ㅋㅋㅋ

이름을 까먹었다. 꼬막섬인가. 까막섬이었던가. 

등로입구 (인어상에서 조금만더 북쪽으로 걸어가면 나온다)

조금 올라가면 양옆으로 바다가 양쪽으로 펼쳐지고, 

조기 우리 박지인 옹암 해수욕장도 보인다.

매우 작은 산들로 이루어져있지만 계속 오르락 내리락 힘빠진다. ㅎㅎ 

점점 고개가 숙여지는 종배군

구름다리

장봉 3리였던가. 

복귀해서 짐 정리중

근하형의 빅아그네스 스트링릿지2

가방은 큰데 여유 공간도 많고 무게도 적게나간다. 

텐트 큰거 사도 될거 같은 종배의 가방.

옹암선착장으로~

배시간은 여유가 많다. 

좋은 배낭, 좋은 신발. 널 좋은곳으로 인도할거야.

아프지 마라 나의 행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옹암 해수욕장은 꽤나 넓은 편이었고, 성수기에도 야영비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말했던것처럼, 연안부두에서 들어가는 섬과는 달리 좀더 여유로운것 같아서 메리트가 있다.

이번 여행도, 좋은 추억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