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2달된 강아지 도리와 백봉산 산행을 해봤고,
최근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도리녀석 추위에 꽤나 강한편인것을 이해했고, 이번엔 야영을 같이 하기로 한다.
우리는 퇴근후 야경도 좋고, 아침 운해를 볼 목적으로 몇곳을 놓고 고민하다가, 가평의 옥녀봉을 선택한다.
승안리(조옥동) 마을회관근처의 들머리에서 차를 대고,
거리는 약 1.6km,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것 같다.
(거리와 시간에서 말해주듯이 어느 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강아지 도리는 야간산행이 처음이므로, 급경사에서 미끄러 떨어질까봐 오를때엔 가슴줄을 하고 올랐다.
도착한 헬기장에서 바라본 가평 시내뷰.
시내뷰는 상당한 미세먼지 탓에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았으나,
우리가 있었던 정상 위로는 엄청난 별들이 떠있었으며 굉장히 깨끗했다.
판초우의로 만들어준 도리의 쉘터.
삼인삼색 소주잔
다음날 아침
밤새 서리가 내렸다.
쉘터를 만들어 줬었는데, 그냥 밖에서 자버린 도리녀석.
난 위오 쉘터안에서 야침을 놓고 잤다.
산 아래는 미세먼지 탓에 잿빛이었는데, 우리가 있었던 정상은 정말 깨끗하고 뷰도 좋았다.
밖에서 아침을 먹는다.
근하형은 침낭커버를 꼭 닫고서 자는 바람에 생긴 결로에 침낭이 젖어 버렸다.
가평 시내방향의 운해.
아침에 산위에서 보는 이 광경은 정말 근사하다.
처음 나와서 자본 도리.
산행도 잘하고, 사람을 잘따르는 성격에 같이 다녀도 큰 문제는 안생길것 같긴한데..
커다랗게 자라버리면, 사람이 더욱 없는곳으로만 다녀야할것 같다... -_-;;
볕도 아주 좋고, 따뜻한 아침이다.
뒤로 보이는 칼봉산.
운해가 슬슬 걷히면서보이는 가평시내
묵었던 헬기장
도리 녀석 푹신 푹신하니까 막 파묻힌다.
스킨쉽을 좋아하는 녀석.
ㅋㅋ
가평쪽으로 나올때엔 항상 들르는 상천역부근의 함지박.
정말 우리입맛에 딱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