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물에 쉽게 들어갈수 있는 날은 생각외로 짧다.
이번엔 법수치리 - 부연동 구간 계곡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법수치리 계곡
앞의 멋진 건물은 펜션으로 보인다.
오른쪽 하단에 사람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계곡의 수량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할수 있다.
등로로 트레킹을 하면 너무 쉽게 끝나기 때문에 (계곡구간이 그렇게 길지 않음 약 6km 정도)
우린 가능한한 물로 이동을 하기로 한다.
근하형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풍덩 먼저 들어간다.
오늘 정말 신나는 하루가 될것 같다.
허리, 가슴 부근까지 오는곳은 그냥 들어간다.
물살이 너무 세거나, 가슴넘어가는 곳은 위험하지 않게 바위길로 이동을 한다.
다음엔 구명조끼등을 구비해서 조금 더 과감하게 해보기로 한다.
깊고 깊은 숲 속으로.
물놀이 하기 좋은 곳을 만나면 잠시 놀다 가기도 한다.
정말 신난다.
초등학생마냥 정말 신난다.
현실은 아저씨들이지만, 나이는 상관없다. ㅋㅋ
날도 더워서 물에 들어가기 아주 좋다.
물살이 상당히 세고 깊은곳도 많다.
사람키는 족히 넘어 보이며 물살도 센 구간들..
스스로들 알아서 드라이색이나 비닐 봉다리등을 이용 침낭과 주요 물건들을 포장해서 이동한다.ㅋㅋ
지각의 변동이 있었는지 계곡을 가로질러 쭈욱 금이 가있던곳.
거뭇 거뭇한 엄청 깊어 보이는소.
며칠뒤 안 사실인데, 네이버의 백패킹기어 카페에서 한 정모 현장.
어떤곳은 허리아래의 물길인데도 물살이 세서 이동이 어려운곳도 있다.
우리 뒤에 오던 일행들은 저구간에서 두명이 결국... 풍덩... ㅋㅋㅋㅋㅋ;;
우리를 지나가던 지구방위대를 가장한 백패커? ㅋㅋㅋ
삼겹살이 먹고 싶었다.
내 부탁대로 오늘 저녁은 삼겹살이다.
다음날 아침
짐을 정리후, 물놀이 하기 좋은곳에서 딩이를 띄웠다.
클라이밋사의 라이트 워터 딩이
부연동에 다왔다.
트레킹을 마치고, 근처의 부연약수터로 향했다.
녹슨물에 담군 김빠진 탄산수 맛이 난다.
근처의 가짜 가마소도 구경한다.
사실 여기말고 우리가 트레킹때 봤던 깊은 소가 진짜 가마소라고 했다.
마을 아저씨들한테 가마소 구경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하나 물었더니
진짜 가마소는 저 계곡 깊숙히 있다고 했다.
부연동에서 나오면서 본 희한한 나무들
두세개의 줄기가 서로 비비 꼬면서 자라는 신기한 나무들이었다.
양양에 가면 들르는 양양면옥의 회막국수.
아주 아주 신나는 주말을 보내고 왔다.
몸은 매우 피곤한데, 아주 긴 여운이 남는다.
아직도 그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것만 같다.
덧, 숲과 사람의 운영자이신 막시무스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잘 다녀오게 되었다.
숲과 사람 막시무스님의 법수치리 소개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