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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가평 화야산(755미터)

by 굳데이 2017. 6. 25.

문호리 강가에서 멋진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종배랑 화야산에 등산을 하기로 한다.


원래는 뾰루봉에서 절고개 지나 화야산 지나 고동산 으로 주능선 종주를 할까 했는데, 

오늘은 긴 산행보다는 날이 더우니 짧은 산행후 이동네 계곡은 어떤지 보는게 더 중요한 관심사 였기 때문에, 

조사한바에 의하면 화야산이 계곡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삼회2리(사기막)의 계곡 따라 오르고, 삼회1리 (큰골)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으면 딱 좋을것 같았다.

차를 사기막(삼회2리) 마을회관, 고동산 쉼터 주차장에 세워두고, 

삼회1리로 하산해서 버스를 타고 복귀를 하면 된다.


코스는 편도 약 4.9 키로미터정도 되고, 시간은 넉넉히 5시간을 계획했다.




1. 파란 실선 - 우리가 계획한 등로.

2. 녹색 실선. - 화야산 정상에서 길을 잘못들어 주능선이 아닌 잘못된 능선을 타고 가다가 길을 잃어서 겨우 재수 좋게 등로에 붙어서 복귀한 코스.

3. 노란실선 - 파란선으로 진행하다가 마지막 부근에서는 노란선으로 진행을 하는것이 좋다. 


우리는 표지판을못봤었는데, 화야산 정상 780m, 화야산 능선 600m 표지판을 만나면 "화야산능선 600m"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것이 좋다. 

상단 500m 정도는 굉장히 심한 경사에 흙길이라 너무 미끄럽고, 위험하고, 부담스러웠다.


화아샨 정상에서 뾰루봉, 삼회1리(큰골) 표지를 따라 하산을 시작하고, 사람들의 발자욱만 보고 따라 걷다, 봉을 서너개를 오르락 내리락.. 

결국 등로는 끊어져 버리고.. 삼림이 너무 우거져서 좌우 시야도 확보되지 않아서 참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었다. 

평소 갖고 다니던 시계도 안갖고 온터라 방향도 잘 모르겠고, 마실물도 바닥이 나고, 더위에 체력도 점점 소진되어가고 있어서 걱정이 되었었다.

재수가 좋았던건지, 어느정도 진행을 하다보니 우측으로 어떤 집이 보였었다. (집에와서 조사해보니 화야산장이었다.) 

사람이 갈수 있을수준의 경사길로 그 집의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약 1시간정도 소요후 정상 등로에 붙게 되었다. 너무 가파른 경사여서, 자주 넘어지고 신발에 온통 흙에.. 참 ㅎㅎㅎ;;; 

종배는 두번다시 화야산엔 안가겠다고 한다.


조금은 쉽게 보고 물도 500미리 하나씩만 챙겨갔었는데, 아휴.. 이 더위에 ㅎㅎ 



들머리



고동산 쉼터 우측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마을길 따라 쭈욱 올라오면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참.. 보기 흉했던 철망.

계곡물은 매우 가물어서 모기, 날벌레등이 계속 붙어 다닌다.

매우 불쾌했던 산행이다.




거의 3~4키로정도 지난것같은데, 매우 무난하고 경사도 험하지 않은 등로였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사 구간.



저 표지판까지 우리는 다른 표지판을 보지 못했다. 

우린 약 2시간정도 소요 되었는데, 

약 5km 의 코스중 

4.5 km 를 1시간 소비하고, 

나머지 0.5 km 를 1시간 소비 한것 같다. 


막판 그 흙길경사는 미끄럽고, 덥기도하고, 날벌레도 계속 붙어 다니고, 자칫 잘못 디디면 밑에 있는 친구에게 돌이 굴러갈 위험도 있어서 굉장히 부담스럽고 기분 좋지 않은 산길이었다.


우린 화야산 능선으로 가는 표지판을 못봤는데.. 



드디어 정상.

날이 흐려서 주위 아무것도 없다. 허허허.. 




멀리 용문산이 보이는데.. 너무 날이 안좋다 ㅎㅎ



큰골로 하산 시작. 몇번 후 만나는 데크.

아마 이 데크에서 바로 길을 잘못들은것 같다. ㅋㅋ;; 



사람들 발길 따라 계속 걸었는데, 이 부분부터는 발길이 뚝 끊어졌다. 매우 난감 ㅋㅋ 



등로가 아닌곳을 겨우 겨우... 탈출한다.



이순간 어찌나 마음이 놓이고 기뻤던지... 

종배야 고생했다.



운곡암




계곡에 수량이 없어서 물이 고여있다. 



등산중 하산중 계속 붙어 다니는 날벌레들.. 

무슨 우주 정거장에 붙어 있는 비행선들 같다.

몇마리 수준이 아니고 몇십마리가 계속 따라 다닌다..



거의 다와서 고생한 발을 좀 풀어 주기로 한다.



큰골계곡에 놀러올때 여기에 주차를 해두고 조금만 더 가면 바로 계곡이다.



삼회1리 마을회관건너편



버스타고 삼회2리(사기막)로 가는중. 

반대편 가평,청평 가는길은 어마 어마 하게 막힌다.



수입리 묵전 이라는 곳에서 막국수를 먹고 왔다.

오!! 막국수 인정! 매우 맛있다.


총평 

계곡에 수량이 너무 없었고, 

그래서 날벌레 모기등이 산행 내내 윙윙 거렸다.

화야산 마지막 상단 500 미터 정도는 매우 경사가 심해서 아주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주말 산행인데, 우리와 마주친 산객은 딱 1팀 뿐이었다.

나무와 풀등이 엄청나게 우거져서 경치도 볼게 별로 없었고, 바람도 없고, 너무 너무 더웠다.


괜히 북한산이나 관악산 도봉산등이 인기가 있고 유명한게 아니구나 싶었다. 


비오고 난후 수량이 있다면, 큰골 계곡에 가서 놀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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