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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백패킹

양평, 하계산 - 부용산

친구가 급한일이 생겨, 혼자 나가기로해서, 가까운곳으로 가벼이 다녀오기로 한다. 

이번엔 양수리의 하계산에서 일박을하고, 다음날 부용산을 지나, 멀리서 도로위에서만 봐왔던 부용사 구경을 하고 내려오기로 한다. 


집에서 오후 17:30에 나섰는데, 

경의중앙선으로 양수역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데, 덕소역까지가는 차를 타고 딴생각하느라 덕소에서 다시 양정으로 거꾸로 왔다. (내려서 양평가는 차를 이어 탔어야 하는데....) 

그나마 다행히 양정에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양수역으로 겨우왔다. 

1시간 30분 거리를, 2시간을 훌쩍 넘겨서 도착을 했다. 하하하..


저녁 8시 양수역에 내리니, 이미 깜깜해져있고, 동네 개짖는 소리가 무섭다. -_-;

혹시라도 개목걸이가 풀어져서 물까봐 잽싸게 오르기 시작한다. 

(난 큰개가 싫다. 똥도 너무 많이 싸고... 물리면 더 많이 아프고..)


하계산은 처음인데, 등로가 꽤나 좋은 편이다. 

몇번의 오름은 있지만 짧고, 거의 온순한 길이다.

양수역에서 1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9시경 전망대에 도착

추워지기 시작하는때여서 한기가 점점 느껴진다. 약 -7도.



양수리 야경

서울의 그것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참 뷰가 좋다는 생각을 한다.



양수리 반대쪽으로 떠있는 커다란 달. 

바로 그제밤, 2018년 1월 31일이 35년만에 찾아온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이었던 날이다.


*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겹치는 현상은 82년이후 35년만이라 한다. 



빨간티피



하트도 그려보고,



LOVE 도 그려보고, 

사실 반대로 해야해서 생각보다 어렵다. -_-;



Romantic Outdoor Brothers 멤버들을 위하여.



이번엔 훈제된 삼겹살을 조금 싸와봤다.



양수리 아침

와! 밤보다 아침의 뷰가 훨씬좋다. 

검단산, 예빈산, 예봉산뷰. (양수대교)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

운길산엔 수종사가 보인다.

수종사에서의 이쪽을 보는 뷰도 정말 예뻤었다.



아침먹고 정리타임.




산행코스도 좋고,뷰도 좋고.. 





어제밤보다 기온이 좀더 떨어져있다. 아 춥다.. 



얼렁 정리하고 가자.

12시경 와이프와 문호리에서 만나서 집을 보고, 

하남에 가서 간장게장을 먹기로 한다.



최근들어 무언가를 하나씩 빼먹고 다닌다.

티피텐트의 폴대를 안갖구 와서 등산스틱두개를 ... 다행히다 저정도 머리는 남아있어서.. ^^;



정리끝.

추워지기 시작하는때라 밤새 바람도 꽤나 불었고, 온도도 꽤 떨어졌다. -9도

눈이라기 보단 짙눈깨비가 새벽녁에 날렸다. 

티피를 바닥에 제대로 안붙여놔서 침낭, 가재도구등이 짙눈깨비 맞아서 하얗게.... 아놔.. ㅋㅋㅋ;;; 



정말 멋졌던 운길산 예봉산 뷰.



부용산으로 향한다.

하계산에서 약 20분정도 거리 (1km 남짓)



약간의 짙눈깨비가 있었지만 괜찮다.



부용산 정상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

여긴 짧지만, 경사가 심해서 조심해야했다.



부용산 전망데크뷰. 양수리방향으로 역시 뷰가 좋다.

하지만 하계산전망에 한표.

한강이 하얀게, 도화지 같다.

내려가서 낙서하고 싶어진다.



하계산



부용산의 전망데크. 여기 역시 상당히 크다.



전망데크 뒤쪽으로 수기의 무덤이 있다.



Y 나무



부용산 헬기장



목왕리



부용산 등산지도



부용산 정상석

연꽃일텐데.. 마치 축구공 같다. ㅎㅎ



보통 신원리(신원역)쪽으로 하산을 하면 좋은데, 부용사에 가보고 싶어서.. 



남한강 (양평쪽)

부용사까지 거리는 짧은데, 경사도 심한곳이 종종 있고, 사람이 안다녀서 낙엽덕에 길이 끊어지기도 한다.



부용사 도착.

왔다리 갔다리 헤메다가, 어느정도 내려오니 정면에서 보여야할 부용사의 뒷모습이 내 우측으로 멀찌감치 보인다.

아휴.. 그냥 절로 무작정 간다.



츄파춥스~



저 높은델 뭐하러 올라갈라고.. 사다리를 놨을까.



멀리서도 보이는 커다란 불상



멀리서도 보이는 커다란 구조물



신원리, 남한강.



구수한 시골의 장면을 보여주는 오리조각.




멀리 보이는 부용사





신원리 버스 정류장.

3-2, 3-20, 3-22 버스가 여기에서 문호리로 바로 간단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다가, 혹시나 해서 버스 시간표를 찾아 보기 시작했다.

양평군청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하루에 한대 내지 두대가 운행을 한단다. 하하하하..... @.@;;; 

이런,, 다음차는 오후 4시차다. (지금 12시경)

신원역으로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양수역으로 가야겠다.

와이프와 양수역에서 보기로 한다.

신원역까지는 600m 



자전거 도로를따라가면 된다.

비시즌이라 잔차인들은 보이지 않는다.

4,5월되면 엄청날텐데.. 



신원역

부용사 내려오는길을 좀 헤매서 신발이랑 바지가 조금 더럽다.



부동산들러 집구경도하고, 하남으로 이동해서 검단산 밑의 숙이네 간장게장집에 간다.

한국 음식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전엔 1만원 초반대 였던거 같은데, 2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ㅠ.ㅜ 

진작 좀 많이 올껄.. 


태안의 일송간장게장도 맛있는데 거기보다 난 여기가 더 맛있다.

가격도 2만원으로 올렸어도, 일송보다 여기가 더 저렴하다.



짧은 겨울.. 이번 겨울은 경기권은 눈도 잘 오지 않는다. 

겨울아 가지마~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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