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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설악산 눈꽃 산행

근하형네 부부랑, 종배, 나 넷이 

2017년 마지막날 설악산에 눈꽃산행을 하기로 한다.


원래는 지난 소백산 산행때 내가 수렴동 대피소가 예약이 되어있으니, 같이 가자 했는데, 

형수가 너무 오랜만에 산행이어서 컨디션이 안좋았었다. 그래서 대답을 미루더니, 며칠뒤에 같이 가자 한다. 

용대리 백담코스가 거리가 부담스러웠는데, 

재수좋게 중청 대피소 취소분이 나와서 한계령에서 오르기로 한다.


동서울에서 7:30분 버스를 타고 9:50분 경 한계령에 도착하여 차한잔과 감자전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 하기로 한다. 




동서울 버스 터미널앞 대로변에 있는 포장마차의 국수

5500원인데, 국수는 3500원, 오뎅이 2000원.

그 와중에도 오뎅 한조각씩을 빼다 종배한테 걸렸음.

카드 결재도 안되고.. 아휴.. 장사 드럽게 한다 정말.. 



한계령 휴게소의 감자전

강원도는 역시 감자전이지~ 



눈이 많아서 한계령 휴게소 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시작을 한다.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며 산행은 시작된다.



날은 매우 포근한 상태였으며, 눈은 아주 많이 쌓여있었다.

가파른 오르막부터 시작이라 다들 금새 땀이 나기 시작한다.



같이 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근하형네 부부



눈은 꽤나 많았다. 야호만세!! 



한계령 삼거리에서 바라본 귀때기청봉.(귀청봉)

그앞 좌측의 조금 낮은 봉우리는 전위봉.



멀리 중청이 희미하게 보인다.



저 멀리 지난 가을 지났던 공룡능선




구름에 딱 가려진 중청.

오후부터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한다. (밤에 눈예보가 있었다)



쩌어기~ 저~~쪽~~ ㅎㅎ 



사람이 밟지 않은곳은 무릎까지 쑥쑥 들어간다.



중청 대피소

이미 시야가 매우 흐려져있어서 금새라도 눈이 날릴것만 같다.



설악산은 좋았다. 다만 내 몸은 좋지 않았다. 

- 윤근하, 2017 설악산에서.



중청대피소

어두워지기 전에 겨우 도착했다.

이미 눈발은 날리기 시작했다.



중청 대피소 내부

대피소 폐쇄가 예고되어 있어, 이제 한장 한장이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

소청이 공룡능선 바로 앞이라 뷰가 좋지만, 중청의 뷰도 좋고 무언가 정취가 있는것 같다.

나하고 종배는 예전의 잊지 못할 추억도 있고, 낭만적이다. 



대청봉



한계령쪽 뭉게뭉게뭉게 구름.



출발전 단체 사진

근하형의 몸상태가 좋지 못해서, 소공원쪽으로의 하산보다는 짧은 오색코스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멋진 설악산의 다른 모습은 다음 기회에 다시 방문 해서 보기로 한다.




미리 편지를 준비 할걸그랬나.. 재미삼아.. 



대청봉앞 스트레칭.



공룡능선, 울산바위 그리고 그 너머 속초.



대청봉으로



중청 안녕~ 



너무나 멋진 눈꽃. 상고대.





대청봉




화채능선



공룡능선, 멀리 울산바위.



오색으로







힘든 바위계단길



하산~!



오색으로 하산후, 버스 정류장까지는 1km 거리이며, 20분정도 소요 된다.



오색 버스 정류장에서의 감자전, 배추김치.

와... 이런때에 여행의 재미가 배가 된다.

뜻하지 않은곳에서의 우리가 원하던 딱 그 감자전맛.




오색버스매점에서 표를 사고 길건너에 정류장이 있다.

14:50분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


설악산을 처음 방문하는 근하형과 형수는 설악산이 역시나 멋있었는지, 다음달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2018년엔 준비해서 공룡능선도 도전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