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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소백산 (1439m) 제2연화봉대피소 산행

by 굳데이 2017. 12. 18.

소백산의 제2연화봉 대피소를 예약한후, 근하형, 복헌이형네 해서 소백산 눈꽃 산행을 하기로 한다.

근하형네 부부, 복헌이형네 부부, 형수, 문수, 종배 이렇게 총 6명이다. 


근하형네는 최근 삼가에서 비로봉 코스를 다녀왔었고, 나랑 복헌이형은 작년에 천동-비로봉-제2연화봉대피소- 희방사 코스를 다녀왔었다. 

그래서, 다 가보지 못한 어의곡을 들머리로 했다. 

어의곡 - 비로봉 - 연화봉 - 제2연화봉(대피소 1박) - 연화봉 - 희방사 의 코스다.


2017/12/16 토요일 

오전 6:40분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단양역으로 간다. 

단양역에서 새밭계곡(어의곡리) 까지 택시2대로 나눠타고 이동을 한다. (2만원)



청량리역 4번출구의 김밥 포장마차

맛있어 보이는 (점심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김밥이 단돈2,000 원이라니. ㅎㅎ 

다음에 청량리에서 모일 경우가 생기면 오뎅국물에 말아주는 3,000 원짜리 국수도 먹어보고 싶다. 

(왼쪽 하얀그릇에 국수 사리가 담겨있다)



어의곡 출발~ 

날씨가 보통이 아니다. 



계곡물이 꽁꽁 얼어있다.

이제 12월 중순즈음인데... 올 겨울은 추위가 빠르다.




조금 오르니 눈꽃 세상이다.




우와 *^^*



10시즘 산행시작을 했고, 12시즈음 되어 평평하고 볕 잘드는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컵라면과 김밥.

너무 너무 추워서 사실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발발발 떨면서 먹은것 같다.



조금 휴식후 다시 오른다.



눈꽃 세상



온통 하얗다.



정말 예쁜 길.



이제 능선에 다다랐다.



내려오시는 분들마다 위에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형수는 왔다리 갔다리 휘청 휘청... 뭐하십니까? ^^;;



소백산의 칼바람은 정말 유명하다.




비로봉 (1439m)

바람도 너무 세고 추워서 눈뜨기도 어렵다.

근하형이랑 문수(본인)



지난겨울, 기홍이랑 지수랑 왔었을때엔 정상 부근에서만 칼바람이었고 그 이후 포근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대피소까지 가는 내내 칼바람이 불고, 추웠다.






잠시 바람이 없는곳에서 물먹고 가자 하는데, 

다들 물통뚜껑이 안열린다. 

있는 힘껏 돌리니 얼음이 깨지면서 뚜껑이 열렸다.

날이 너무추워서 운행중에도 물통의 입구 부분이 얼어 버리는 신기한 경험.



야호~!





이제 약 3km 정도만 진행하면 제2연화봉 대피소다.



소백산 주능선길

우리가 걸어온길 멀리 우측으로 비로봉이 보인다.




휴우.. 해떨어지기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다 왔습니다. 여기서 대피소로 찻길 따라 살짝 올라가면 된다.




해넘이



밥하러 취사장 들어왔는데, 물이 얼어버렸다. 

스댕물통이라 바로 버너에 올려서 녹일수가 있다.



-20도 ㅠ.ㅜ 

어쩐지 이거 너무 추운데.. 지난 겨울 안이랬던거 같은데.... 



간단히 아침을 먹고 연화봉을 거쳐 희방사로.. 




연화봉



우측 소백산 천문대

좌측 멀리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희방사로 하산하는길. 멀리 제2연화봉이 보인다.




희방사 도착.

희방사 코스도 만만치는 않다.



희방 폭포



조금더 내려와서, 25번 버스를 타고 영주 버스터미널로 간다. 약 40분 정도 소요.

영주 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로 가는 버스가 아주 많다.



근하형네랑 종배는 버스시간이 딱 맞아서 먼저 버스를 태워 보냈고, 남은 셋은 버스터미널 앞의 중국집으로 간다. 

생각보다 맛있었던집.

나중에 이리 오면 또 들러서 먹어야겠다. 


원래 짧은 코스도 아니지만 눈도 많이 쌓여 있었고, 아주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덕에 꽤나 힘들었었다. 

모두 매우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무사히 & 재미있게 산행을 마쳐서 정말 다행이다. 

즐거운 추억 거리가 또 하나 늘어간다.